향후 시티폰 장비시장은 한국통신의 마케팅 활성화, 가입자 확보전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먼저 한국통신은 시티폰 영업전략과 관련해 보수 투자로 일관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시스템부분의 신규수요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시티폰서비스 대상지역을 현행 29개 도시에서 당분간 확대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향후 기지국시스템부문은 제한적인 수요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화품질 고급화는 중점 추진한다는 전략이어서 현행 기지국시스템에 부착하는 1백㎽급 출력증강장치는 상당한 수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출력증강장치는 안양소재 창원전자가 한국통신과 시험을 실시중이어서 조만간 상용화제품이 선보이고 하반기 이후부터는 접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사설교환기(WPABX)의 경우는 PABX 대체수요 또는 신규수요에 머물 것으로 보여 전체 수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한국통신의 영업전략인 시티폰과 DSP의 접합이 맞아 떨어질 경우 시티폰사업은 9백㎒대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시장을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9백㎒대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시장은 대당 20만~25만원씩 연간 2백70만대 수요를 나타내고 있어 25만~30만원 안팎의 DSP가 시티폰과 성공적인 조화를 이룰 경우 올해만 50만대 수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SP는 최대 8대까지 시티폰단말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9백㎒대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시장 대체만이 아닌 시티폰단말기 시장 활성화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현재 DSP를 개발한 업체는 삼성전자, 한창, 한화 등이며 경쟁업체들도 관련시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무선데이터서비스 장비시장도 형성될 전망으로 한국통신은 기술방식에 따라 소규모 시장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주시장은 삼보컴퓨터와 팬택이 개발한 데이터링크방식의 시티폰 무선데이터 단말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무선모뎀 내장방식의 시티폰 단말기, 시티폰 단말기와 PDA의 결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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