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이동통신] 알아두면 유익한 알뜰요금체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하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통신료, 특히 이동전화 요금은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월평균 3만∼5만원을 지불하는 개인 가입자가 대부분이지만 알고보면 의외로 절약의 지름길이 보이는 것이 이동전화 요금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지혜를 발휘할 때다.

<011 SK텔레콤>

011 SK텔레콤 기본료 1만8천원인 011은 사용량과 형태에 따라 다양한 할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하루 2, 3통화에 불과한 사람은 세이브요금을 선택하고 반대로 업무용 등 7통화 이상 사용하는 가입자라면 프리미엄 요금에 주목해야 한다.

세이브요금의 기본료는 1만원으로 저렴하다. 그러나 10초당 요금은 할인시간대(주말이나 저녁)가 21원, 비할인시간대는 42원으로 비싼 편이다. 프리미엄 요금의 경우 기본료는 5만5천원으로 껑충 뛰지만 3백50분 무료통화 혜택이 있다. 할인, 비할인 시간대는 10초당 각각 13원과 19원이다.

<017 신세기통신>

017 신세기통신 011과 거의 비슷한 요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017의 특징은 장기 가입자 및 장애인 가입자에 대한 할인제도 실시다. 1년 이상 가입자는 통화료의 5%를 깎아주고 3년 이상이면 15%, 5년 이상이면 무려 20%를 할인해 준다.

장애인의 경우 1만8천원의 표준요금 기본료를 1만2천8백원으로 인하하며 2만2천원인 비즈니스요금을 선택하면 1만6천6백원의 기본요금이 적용된다. 통화량이 많은 사람을 겨냥한 로열요금은 정상 기본료가 5만2천원이지만 4만6천6백원으로 할인해 준다. 이밖에 다이어트 및 레저 요금도 정상 기본료의 30%를 깎아준다.

<016 한국통신프리텔>

016 한국통신프리텔 무려 12개의 다양한 상품이 있다. 선택폭이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다. 특징은 기업용 상품이 많다는 것이다. 5회선 이상을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비즈니스 1」 요금을 고려해볼 만하다. 「1」은 기본료가 1만6천5백원이고 10초당 통화료는 시간대에 따라 최저 14원에서 최고 17원이다. 망내 통화료는 이보다 저렴한 12∼15원을 적용한다.

결혼기념일 등 특정한 날 하루에 대해 평상시 요금을 할인시간대 요금으로 깎아주는 기념일 서비스와 특정번호 3개에 대해 월 2천원만 내면 통화료의 20% 이상을 할인해 주는 특정번호 할인서비스도 기억해둘 만하다. 016의 일반 표준요금 기본료는 1만6천5백원이다.

<018 한솔PCS>

PCS 주부, 직장인, 학생 등 수요계층별로 적합한 상품을 운용, 이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루 한통화 미만 월 50분 이하의 가입자라면 라이트 혹은 레저요금을 고려할 만하다. 라이트의 경우 기본료가 1만원에 통화료는 10초당 18원에서 35원까지(할인/비할인 적용)적용된다.

할인 시간대가 집중된 주말이나 퇴근 이후에 주로 통화하는 가입자는 레저요금을 선택해도 좋다. 기본요금 1만2천원에 10초당 8원이다. 하지만 평시 통화 때는 10초당 40원으로 주의해야 한다.

<019 LG텔레콤>

019 LG텔레콤 통화량별로 동종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상품이 「가장 많은」 편이다. 최저요금을 적용, 한달에 50분 통화를 할 경우 이 회사의 슬림요금이 1만9천5백원으로 2만원을 약간 상회하는 여타 사업자 상품보다 싸다. 표준요금으로 한달 1백10분을 사용한다면 역시 2만8천8백60원으로 경쟁제품에 비해 10원에서 1천원 가량이 절약된다. 반대로 1백50분을 적용하면 한솔 PCS가 3만3천2백원으로 최저가다.

표준요금 기본료는 1만5천원이고 10초당 통화료는 13∼21원이다. 최저가 상품인 슬림요금은 기본료가 9천9백원이며 15∼32원의 통화료가 부과된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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