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외환위기 이후 항공기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기 수출실적은 5억9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3백70%나 늘었으며 올해들어 1∼3월에도 2억8천만달러에 달하면서 무려 7백98%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항공기 수출액 가운데 절반이 넘는 3억7천만달러가 11∼12월 두달동안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외환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3월말까지 항공기 수출액은 6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군용기와 헬리콥터 이외에 항공기 생산이 이뤄지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항공기수출은 중고항공기 매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그나마 96년 이전까지 수출액은 연간 수천만달러 수준에 그쳤었다.
이같이 항공기 수출이 급증한 것은 외환 위기 이후 막대한 환차손을 입게된 항공사들이 기존 항공기를 매각, 리스형태로 운용하게 된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한편 항공기 수입액은 90년 이후 매년 15억∼20억달러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9억1천만달러로 뚝 떨어졌으며 올해 1.4분기에는 수입실적이 4백만달러에 불과, 작년동기에 비해 98%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년 20억달러 가까운 무역역조를 보이던 항공기 수출입 실적이 올해는 1.4분기 기준으로 2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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