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업계의 자동화 대응형 제품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 두산기계, 화천기계, 한화기계 등 공작기계 업체들은 과거 단품으로 주로 사용해 온 컴퓨터 수치제어(CNC) 선반과 머시닝센터 등의 공작기계를 자동화 라인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자동화 대응형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공작기계 업체들이 자동화 대응형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은 공작기계를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가공물(Work)을 일일이 공급해 줘야 하는 등 수작업 비중이 높았으나 자동화 제품은 가공물을 쌓아 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가공물을 바꿔가며 작업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인건비 절감 외에도 자동화 대응형 공작기계는 가공물의 종류에 따라 12~24시간 정도까지 무인운전이 가능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과 수출 주력시장인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자동화 대응형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현대정공은 선반가공과 밀링가공을 동시에 수행하며 가공능력 및 자동화 대응능력을 극대화시킨 턴밀센터를 포함해 기계 구조를 일자형으로 단순화하고 설치면적을 최소화해 자동화 라인 구성에 용이한 제품을 다수 개발했다.
두산기계는 자동차 부품 가공의 자동화 라인 구성에 용이한 수평형 머시닝센터와 트윈 스핀들 선반에 자동 로더를 부착, 설치공간을 최소화하고 2중 그리퍼(Gripper)를 채택해 적출입을 쉽게 할 수 있는 CNC 선반 등 2종의 자동화 대응형 공작기계를 개발하고 출시했다.
화천기계는 자동차 브레이크 드럼과 같은 디스크(Disk) 형태의 가공물 선삭에 특히 적합하고 설치 공간을 최소화해 유연생산시스템(FMS) 라인 구성에 용이한 수직형 CNC 선반 및 2~3종의 자동화 대응형 공작기계를 개발하고 판매중이다.
CNC 자동선반 전문업체인 한화기계는 기존 무심연삭기 모델에 자동재료 공급장치, 제품 컨베이어, 칩 컨베이어 등 자동화장치 및 부대장치를 장착해 24시간 무인운전이 가능한 자동화 대응형 무심연삭기를 최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화낙도 서보, 스핀들 제어기술과 최신 프로세서에 의한 고속 연산처리로 고속, 고정도 가공과 장시간 무인운전도 가능한 자동화 대응형 CNC 장치(모델명 FS 160/180)를 출시했으며 대우중공업, 통일중공업, 기아중공업, 삼성항공, 터보테크, 한국산전 등 공작기계 및 CNC 장치 업체들도 자동화 대응형 제품을 개발하고 속속 출시하고 있어 공작기계 업체들의 자동화 대응형 제품 개발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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