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 가스텍 폴 그랄니크 사장

『가스텍(GaAsTEK)은 군사용 전자기술을 근간으로 세워진 갈륨비소 반도체 전문회사입니다. 특히 다른 회사들이 구현하지 못한 한 웨이퍼 내에 디지털, RF증폭, 스위칭, 고주파단일집적회로(MMIC) 등을 집적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시장동향 파악과 티텍과의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방한한 폴 그랄니크 사장은 화합물 반도체시장 중 전자소자 분야는 무선통신시장의 급신장, 위성통신시대의 개막에 따라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고 전망했다.

가스텍은 미국의 거대 회사인 ITT그룹의 사업부문 중 하나인 ITT디펜스의 화합물 반도체 연구를 담당해왔던 ITT-GTC가 사업단위로 독립하면서 설립한 회사다. 대부분의 화합물 반도체 회사들이 방위산업을 기반으로 설립됐듯 이 회사 역시 군사 전자기술을 연구하다 최근 이 기술이 일반 전자제품으로 파급되자 독립적인 회사로 출범했다.

이 회사의 강점은 지상 기지국에 사용되는 고출력 증폭기 분야. 30∼50정도의 출력이 요구되는 이 제품은 아직 집적화가 미진해 타 업체들은 덩치큰 제품을 생산하는 데 비해 이 회사는 자사 기술을 바탕으로 집적화에 성공, 작은 크기에도 만족할 만할 성능을 내고 있다.

폴 그랄니크 사장은 『현재 한국업체들이 MMIC설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제조라인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스텍은 20여년간의 연구활동과 첨단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국업체들과 상호협력 관계를 맺을 경우 서로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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