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은 제43회 정보통신의 날이다. 구한말인 고종 21년(1884년) 홍영식, 이상재, 유길준 등 신사유람단의 건의에 따라 고종이 국왕 칙령으로 우정총국을 개설한 것을 기념, 제정한 정보통신의 날은 「1백년 역사」가 말해 주듯이 우리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
우선 1945년 6백45개에 지나지 않던 우체국이 지난해말 현재 3천5백96국으로 늘어났고 61년 1억5천3백98만통이던 우편물 수도 지난해에는 무려 39억1천8백만통으로 증가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61년 8백7만통에서 92년 9천7백21만4천통으로 계속 늘어났던 국제우편물이 지난해에는 6천3백만통으로 줄어든 것이다. 전화 때문이다.
우편배달업무만을 담당했던 과거의 우체국이 정보사회를 맞아 컴퓨터교육은 물론 철도, 항공 등 예약업무까지 가능한 지역 정보센터로 탈바꿈한 것은 이 기간중 가장 두드러진 변화다.
1902년 13명의 가입자로 출발한 전화는 97년 2천36만8천명이 가입, 「1가구 1전화」시대를 열면서 세계 9위의 시설을 갖춘 통신선진국으로 발전했다. 1백명당 가입자 수 역시 61년 0.4명이던 것이 97년에는 44.2명으로 확대됐다. 한 때 백색전화 청색전화로 불리면서 「부의 상징」으로 통했던 일반 가구의 전화 변천사를 대변해 주고 있다.
특히 무선통신서비스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 전국 어느 곳에서도 이동전화가 가능할 정도이며 97년 기준으로 휴대폰 5백69만5천명, 개인휴대통신(PCS) 1백13만2천명이 이동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또 82년 시작된 무선호출 역시 지난해 1천5백20만명이 가입해 있다. 이제 전화(무선 포함)는 한국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전화와 함께 정보사회의 핵심 지표로 표현되는 PC보급도 크게 늘었다. 88년 32만대에 불과하던 것이 96년에는 6백23만1천대로 증가했다. 정보통신사업체 수도 지난 92년 4천9백37개이던 것이 97년에는 2배 가량 늘어난 8천9백37개가 됐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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