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그래픽SW전문업체인 캐나다 코렐(Corel)사가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사용자들을 위해 신제품인 「코렐드로8.0」을 한글화해 다음달 중순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내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코렐사의 돈 실베스터(Don Sylvester) 영업담당 수석부사장를 만나봤다.
-방한 목적은.
▲현재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코렐사는 한국 SW산업의 발전가능성을 믿고 있으며 이를 확인시키기 위해, 또 한국내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방한했다.
-코렐사가 보고 있는 국내 SW산업의 현주소를 말해달라.
▲한국에서는 이미 글, 칵테일, 나모 웹에디터 등 관심있는 제품들이 개발돼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는 한국의 SW산업이 지난 수년동안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한국 SW개발회사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인데 최근 경제악화로 이들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글판 코렐드로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코렐드로의 한국내 판매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96년 한글판 「코렐드로6.0」이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세배가량 증가했다. 이에따라 한국사용자들을 위해 한글판 「코렐드로8.0」을 개발했으며 제품가격도 환율인상을 반영하지 않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코렐사의 한국 영업방침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선 한국의 일반소비자시장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당분간 한국경제가 어려워 판매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보며 기존시장이 축소되지 않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또 교육시장에 대해 본격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코렐은 이미 지난해 「코렐드로 6」을 한국의 중, 고, 대학교 3천여 곳에 기증했다.한국을 이끌 주역들에게 코렐사의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미래고객에게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실시한 것이다.마지막으로 코렐은 한국의 하드웨어 업체들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의 협력관계를 맺을 계획이다.공식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한국의 협력업체 이름을 밝히겠다.
- 코렐사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요약하면.
▲코렐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다른 회사 제품과 호환성이 우수한 제품, 고객이 원하는제품 등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당분간 기존 소비자지향 패키지 제품에 중점을 두겠지만 앞으로는 자바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의 선두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자바를 이용한 SW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의 사용자들이 자바 브라우저로 간단한 그래픽,숫자,워드프로세스등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엔 독일의 SAP사와 코렐의 「워드퍼펙트」가 통합된 제품, 3Com사의 「파일럿」과호환이 되는 제품등 주요 SW개발업체와 호환성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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