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업계는 2,4분기에도 내수 판매는 부진하고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정재식)가 발표한 「2, Mbps분기 공작기계 생산 및 수출입 전망」 자료에 따르면 2, Mbps분기 공작기계 생산액은 전년 동기대비 2.5% 감소한 2천2백20억원, 누계로는 전년 동기대비 0.6% 증가한 4천3백3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중소기업 및 일부 대기업의 내수 수주 감소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폭이 커져 결과적으로 생산량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2, Mbps분기 공작기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1% 증가한 1억2천1백만달러, 누계로는 전년 동기대비 59.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1, Mbps분기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수출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2, Mbps분기 공작기계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58.4% 감소한 1억2천5백만달러, 누계로는 2억4천4백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59.9%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만성 무역수지 적자 품목인 공작기계의 흑자 전환이 임박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수입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내수 경기의 위축으로 수입 증가의 주 요인이었던 라인성 설비 및 반도체 가공용 설비 등 고가장비 수입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작기계협회의 한 관계자는 『자금시장 경색으로 공작기계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 하락과 수출 증가로 채산성은 오히려 개선되는 추세며 판매 부진으로 쌓인 원자재 재고가 전화위복이 됐다』며 『부품 수급에 있어서도 과거 신뢰성 문제로 기피하던 국산 부품을 채용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 현재의 어려움이 장기적으로 보면 지나친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등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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