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 일,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4개국이 기금을 공동분담해 운영중인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에 정식 참여한다.
18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중 ISTC의 공동 운영사업에 정식 참가해 올해 중 1백만달러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 내년까지 ISTC에 총 2백만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ISTC 공동 운영사업 참여와 함께 오는 10월 중 ISTC 사무국에 사무요원을 파견하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연구프 로젝트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ISTC에는 미국의 경우 국무부, 국방부, 군축국, 국립과학재단이, 일본의 경우 외무성, 과기청, 통산성 등이, 러시아의 경우 원자력부, 외교부가 각각 참여하고 있으며 EU에서는 영국, 독일 등 12개 국가와 유럽원자력기구가 참여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까지 4백96개 과제에 1억5천5백만달러가 지원돼 12개 과제가 종료됐다.
ISTC는 러시아의 대량파괴분야 과학기술자들에게 연구방향을 전환해 평화목적의 연구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센터로 독립국가 연합내 2백80개 연구기관과 1만7천여명의 과학기술자가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환경, 물리, 금속, 핵융합, 우주항공, 화학, 생산기술, 생명공학 등 첨단분야의 연구를 진행중이다.
우리나라가 ISTC에 정식으로 참가하게 됨에 따라 특정기술 분야의 우수한 러시아 과학기술자 및 연구시설을 활용할 수 있으며 민, 군겸용 기술개발 등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국가연구개발사업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STC는 참여국가가 러시아 과학자에게 특정연구개발과제를 지정하고 일정 부분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연구개발 책임자는 해당국에 연구프로젝트와 관련된 연구보고서 등을 제출하게 된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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