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불황에 따른 대량 실업문제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때 간과하기 쉬운 것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아닌가 싶다.
그러면 21세기 첨단과학이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는 비전은 무엇일까.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에서 발간되어 과학서적으로는 드물게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3권의 과학 입문서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한번 찾아보기로 하자.
△과학의 세계, 미지의 세계고려원미디어
흔히 20세기 최고의 과학 해설가로 통하는 천재 과학자 아이작 아시모프 박사가 미국 LA타임스 등 신문에 기고했던 과학칼럼을 묶은 책으로 원래 제목은 「프론티어」.
저자는 이 책에서 물리, 화학, 천문, 우주 등 다양한 학문분야를 넘나들며 지금까지 전 인류가 이룩한 과학적 성취에 대해 일반 대중들도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평이한 문체로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책은 미국 출판사인 펭귄북스가 지난 87년 초판을 발행한 후 지금까지 20여개 국가에 번역돼 널리 읽혀지고 있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고려원미디어가 94년 「과학의 세계, 미지의 세계」라는 이름으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본격 소개되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약 2만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21세기 과학의 포커스사계절
서울대에서 물리, 화학, 생물, 수학 등을 강의하고 있는 교수 20명이 전공분야별 21세기 과학의 쟁점들을 정리한 역작.
이 책은 특히 자연과학의 여러 학문분야 중에서도 최근 국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우주, 생명, 컴퓨터, 레이저, 환경 등 9개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별로 최근 국내외 학회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과학적 견해까지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96년 사계절출판사가 출간즉시 재판을 찍었을 정도로 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 과학출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이테크 달걀동아출판사
이 책은 순수과학보다 이를 응용한 첨단 기술개발 방향 등을 소개하는 것에 더욱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이 책은 전자공학, 생물공학, 첨단기계 등 모두 10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장르별로 최근 해외에서 개발된 20개 내외의 첨단 신기술들을 핵심내용만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부담없는 읽을거리로 알맞다.
또 저자인 현원복씨는 서울신문의 과학기술 부장을 지낸 정통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환갑이 지난 지금도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월 발간하는 「과학과 기술」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면서 현역 못지않게 왕성한 저술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그가 최근까지 펴낸 책만도 30여종을 헤아리고 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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