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장비 전문업체인 팬택(대표 박병엽)은 독일 무선시스템 및 안테나 전문업체인 카트라인 워크-KG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이 기술이전 문제로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주식장외시장) 등록업체인 팬택은 지난해 4월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카트라인 워크-KG와 자본금 10억원(팬택49%)으로 합작법인 「팬택-카트라인」을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 PCS와 범유럽표준 이동전화(GSM), 방송국용 무선설계 및 안테나를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카트라인사가 당초 약속한 통신용 안테나 관련기술 이전에 난색을 표함으로써 팬택측에서 이를 강력히 문제삼아 현재까지 회사를 정식 출범시키지 못하고 있다.
박병엽 팬택사장은 『기술이전 없는 합작사 설립은 의미가 없다』면서 『현재 양사가 시간을 가지고 기술이전 문제의 원만한 합의를 도출 중에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팬택과 합작 파트너인 카트라인사는 1919년에 설립된 회사로 무선시스템과 안테나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전세계에 20여개 자회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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