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밀지도(2만5천분의 1)제작과 해양, 환경관측 및 우주공간에서의 우주입자 측정을 위해 사용될 중량 5백10kg급 다목적 실용위성(일명 아리랑 위성) 제작이 완료돼 국내에 도입된다.
1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소(소장 장근호)는 과기부, 산자부, 정통부, 재경부 주관으로 지난 94년 11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다목적 실용위성이 최근 제작완료돼 20일 김포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다목적실용위성은 항우연, KAIST 인공위성센터, 위성제조회사인 TRW사, 대우중공업, 대한항공, 두원중공업, 삼성항공 등 국내외 7개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한 것으로 높이 2.26m, 직경 1m에 중량 5백10kg으로 전체 위성체 부품의 60%를 국내기업이 제작한 것이다.
이 다목적 실용위성은 위성발사 때 사고가 생겼을 경우 추가 발사될 준(準)비행모델(PFM:Proto Flight Model)로 20일 대덕연구단지 항공우주연내 청정시설이 갖춰진 우주시험동 건물에 설치해 이 모델을 토대로 99년 3월까지 실제 비행모델(FM:Flight Model)을 조립하게 된다.
특히 다목적 실용위성 제작은 미국 LA 레돈도 비치에 있는 TRW사에서 이뤄졌지만 국내연구진 1백여명이 참여해 국내 위성체 독자모델 개발에 따른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발사에 사용될 다목적 실용위성 비행모델은 항우연 우주시험동에서 이달부터 조립에 착수해 오는 99년 3월 완료한 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발사돼 고도 6백85km에서 3년 동안 지구를 1일 14번 선회하면서 고해상도 카메라로 한반도를 촬영해 항우연내 지상국에 각종 자료를 보내게 된다.
한편 이번 도착하는 준비행 모델은 온도, 습도 조절이 가능한 보잉 747F수송기를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되며 위성체의 손상을 막기위해 무진동 특수차량을 사용해 경찰 보호를 받아 대덕연구단지로 옮겨진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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