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소비자들이 주요 부품을 직접 선택해 PC를 조립하는 PC DIY(Do It Yourself) 매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태I&C, 대강정보통신, 데이콤 인터파크는 저렴한 가격으로 자신이 원하는 기능의 PC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해 인터넷 가상 쇼핑몰에 PC DIY 매장을 개설, 일반 컴퓨터 유통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유인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이 PC DIY 매장 개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일반 가전제품과 달리 PC의 경우 주요 부품 구성방법에 따라 기능과 성능, 가격이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나 전문적인 사용자의 경우 원하는 PC 규격을 선택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PC 사용자는 대체적으로 온라인쇼핑, 통신판매, 홈쇼핑을 통한 구매 경험이 많아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구매에 대한 불안감과 저항감이 적다는 점도 전자쇼핑몰 업체들의 PC DIY 매장 개설을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태I&C는 최근 컴퓨터 전문 인터넷 쇼핑몰(www.htinc.co.kr)에 PC DIY 코너를 개설하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PC 규격을 선택해 상품을 주문하는 맞춤형 PC를 일반 컴퓨터 유통점에서 판매하는 동급 기종 PC보다 약 2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사용목적에 따라 가정용, 그래픽 업무용, 개발 연구용, TV학습용, 작업, 인터넷용으로 세분화한 20여개 추천 모델을 제시해 사용자가 필요한 기종을 손쉽게 선택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대강정보통신은 전문적인 PC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주요 부품을 구입해 조립한 PC를 2천여 대리점과 연계해 사용자에게 배달해주는 「웹 DIY」 코너를 이달말 개설, 용산 등지의 컴퓨터 조립전문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사용자가 웹상에서 사용목적에 맞는 PC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펜티엄Ⅱ와 펜티엄 MMX급에 이르는 6개 추천 모델을 마련해 이들 제품을 주력 모델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콤 인터파크도 지난해말 사업 검토단계에서 환율파동으로 수입부품 가격이 급등, 인터넷 DIY 코너 개설을 잠정적으로 미루고 있으나 환율이 안정되는 시점에 맞춰 사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으로 현재의 환율 안정추세를 고나서기로 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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