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獨SAP 헤니히 카거만 공동회장

【요코하마=이재구 기자】 최근 일본 요코하마 인터컨티넨탈호텔 컨벤션센터에서는 한국, 대만, 일본, 홍콩,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그레이터차이나)지역의 3백50여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참석한 가운데 「SAPPHIRE `98 노스이스트아시아」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세계 전사적자원관리(ERP)분야의 선두업체인 독일 SAP사는 각 기능별 모듈로도 제공되는 R/3 4.0버전을 발표했다. SAP사의 공동회장(CEO)인 헤니히 카거만(44) 박사를 만나 SAP의 최고경영진이 보는 ERP의 신기술 개념 및 향후 시장전략을 들어보았다 .

-이번 행사에서 강조한 16개 산업별 ERP솔루션 지원강화 전략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가.

▲이는 고객의 투자분에 대한 조기회수 및 고객의 효율적 ERP시스템 구축을 지원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뱅킹, 텔레컴, 가스, 자동차 등 각각 다른 산업분야에 대한 최적솔루션 구축용 컴포넌트로서 일종의 언어인 ABAP(Advanced Business Application Program)과 인터페이스인 BAPI(Business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SAP가 주시하고 있는 차세대 ERP의 핵심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가치연계 최적화(Value Chain Optimising) 개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는 유통관리 효율성의 극대화를 위해 기존의 ERP구축에서 강조해왔던 이익위주의 유통관리 접근법을 기업전체 경영가치 극대화라는 관점으로 전환한 것이다.

-최근 SAP가 전세계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과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말레이시아의 경우 60명의 사용자를 갖는 기업이 우리의 R/3패키지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특정기업의 요청에 따라 즉각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프리컨피겨드(Pre-configured)솔루션을 통해 중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ERP 구축준비를 완료했다.

한국에서도 중견,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지원 차원에서 이러한 방법론 정립을 끝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가 ERP분야에서의 경쟁사가 될 가능성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의 고객이자 협력사다. 오라클재팬이 DB회사이면서 ERP솔루션공급업체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라클재팬은 이번 전시회에서 SAP R3 4.0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MS와 SAP는 근본적으로 다른 지식기반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우리는 최고의 비즈니스실행 라이브러리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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