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KBS2 10일 밤 7시 25분)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수 「양파」. 그녀에게 아픈 실연의 기억이 있다. 그녀의 초대를 두 번씩이나 거절했다는 초등학교 시절 남자친구 김재성을 찾는다. 대구초등학교 시절, 그때부터 이미 가수의 끼를 보였던 양파(이은진). 공책에 팝송가사를 적어다니고 아이들 앞에서 노래 불러주길 좋아했는데∥. 그런데 그녀처럼 공책에 팝송가사를 적어 다니는 남학생이 있었다. 재성이가 그 주인공으로 재성에게 공감대를 느끼고 한 눈에 반해버린 은진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은진이의 생일날 재성이 외에는 다른 남학생은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는데 재성이는 은진이의 생일파티에 오지 않고 자존심이 상한 은진이었다.하지만 또 한번의 도전을 하게된다. 방학하기 전날 자신의 마음을 담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재성이의 책상서랍에 넣어두는데∥.

시네마천국(EBS 10일 밤 9시 45분)

이번주는 「한국영화 속의 샤머니즘」영화들을 소개한다. 이러한 샤머니즘에 대한 사고가 보인 영화들 몇편을 선정하여 어떠한 식으로 우리의 무속신앙을 다루고 있는가를 알아보고,이러한 것이 이데올로기적 기제로 작용하게되는 측면에 대해서도 해석해본다. 첫번재 영화는 83년작 「임권택」감독의 「불의 딸」. 한승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무속신앙에 얽힌 애욕과 인간의 업보, 집념 등을 생생하게 화면에 재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두 번째 영화는 「하길종」감독의 「한네의 승천」. 「바보들의 행진」으로 유명한 최초의 유학파 감독 하길종이 동양철학에 바탕을 두고 만든 야심작이다. 이 영화는 동양의 윤회사상을 중심축에 두고 샤머니즘적인 분위기속에서 작품을 끌고나간다. 마지막으로 「최하원」감독의 「무녀의 밤」.

70년대에 많이 만들어진 무녀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들 중 한편이다.

그대 그리고 나(MBC 11일 밤 8시)

홍여사는 민규가 엄마 얘기를 꺼내자 잔뜩 긴장한다. 민규는 아버지 재천과의 결혼을 포기해달라고 말한 뒤, 교수님은 능력 있으니 아버지 없어도 사시지만 우리 엄마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부탁한다고 말한다. 이어 민규는 엄마가 아직도 아버지를 사랑하고있으며 아버지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이런 민규의 말에 너무 놀란 홍여사는 어색해하며엄마는 모르지만 아버지는 엄마를 사랑하지 않을거라고 대답한다. 민규는 홍여사의 말에 지지않고 엄마와 아버지는 서로 잊지 못하고 있으니 교수님이 물러나 달라고 말하는데∥.

토요명화 「졸업」(KBS2 11일 밤 11시 5분)

60년대 미국의 전형적인 남부 캘리포니아 중산계급 출신의 모범생인 만 21살의 벤자민(더스틴 호프만)이 동부의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부모와 부모 친구들의대대적인 환영을 받지만 생각이 많고 수줍음을 타는 성격에다 인생의 입구에 선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차있던 벤자민은 순간의 향락을 좋아하는 미국 중산층을 대변하는 미세스 로빈슨(앤 반 크로프트)의 육체적인 유혹에 빠져든다. 그러나 신선하고 눈이 큰 젊은 일레인(캐서린 로즈)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결혼을 결심하지만 미세스 로빈슨의 방해가 만만치않은데다 미세스 로빈슨과의 관계를 알게된 일레인은 쉽사리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자취를 감춘다.

일요스페셜(KBS1 12일 밤 8시)

양정명은 오오사카에서 태어나 16세때 아버지를 따라 일본 국적을 취득, 한국 이름 「양정명」을 버리고 「요시카와」란 일본 이름으로 살아간다. 양정명은 도쿄에서 사진전문학교를 졸업해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다 「김희로 사건」으로 민족적 자각심을 일깨우기 시작한다. 오오사카로 돌아온 그는 한국서적 수입상을 하며 빈민층을 위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84년에는 「일본국적으로부터의 민족선언」이라는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이 영화는 일본인사회와 교포사회 양쪽으로부터 차별 당하는 혼혈의 문제를 제기한 최초의 시도였다. 이 영화는 1년후 재정난으로 제작이 중단되지만 그는 이 영화제작을 통해 과거 자기가 버린 한국 이름 「양정명」을 되찾겠다는 계기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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