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 원장 노장우)이 지난 9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산업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이 중소기업들의 신상품 개발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이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오히려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중소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이 집계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94년부터 97년까지 4년간 상품개발을 지원한 결과 상품화에 성공한 비율이 전체의 67%인 1,808개사에 달해 지원사업이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공한 상품화업체 중 상위 15개사의 평균 매출신장률이 지원 이후 4백%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같은 기술수준이라도 디자인이 우수할 경우 매출확대에 직접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발지원사업에 신청한 업체현황을 보면 종업원수 50인 미만의 사업장이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며 2백인 이상 사업장은 불과 5%로 소기업들의 참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전체 86%가 디자이너를 미보유한 업체였으며 3인 이하 업체가 10%로 이 사업이 중소 및 영세업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정부의 개발지원금 증가액은 95년 20억, 96년 17억, 97년 6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으며 정부와 기업이 반반씩 부담토록 돼있는 개발부담금도 당초 50:50에서 지난해에는 33:67로 정부지원금은 줄어들고 기업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중소업체들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디자인 부문에 대한 정부 지원금의 상향조정 및 부담금의 현실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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