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국내에서 데이터통신 및 부가통신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재철 한국IBM 사장과 곽치영 데이콤 사장은 3일 오후 한국IBM이 데이터 통신 및 부가통신 서비스사업을 위해 데이콤의 전용회선망을 이용하는 「데이터통신 사업협력 협정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한국IBM은 국내에서 네트워크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종합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전산시스템 공급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올해부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e-비즈니스」사업 활성화 계기도 마련했다. 이번 한국IBM의 통신서비스사업 진출은 미국 IBM사가 전세계 1백10여개국에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망(IGN)을 구축하고 데이터통신 및 부가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당한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라는 점에서 국내 부가통신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IBM은 데이콤의 전국 규모 전용회선망과 주요 대도시 및 거점도시에 접속노드를 가지고 있는 프레임 릴레이망을 이용, 기간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에다 네트워크 운영, 관리에 관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한 형태의 서비스 사업에 나설 수 있는데다 고객은 네트워크 운영관련 업무를 한국IBM에 위탁(아웃소싱)하고 본연의 비즈니스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데이콤측도 한국IBM의 전용회선 영업 가세로 전용회선 판매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음은 물론 네트워크 분야에서 IBM의 앞선 기술력을 이전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한국IBM은 지난 94년 9월에 데이터통신 및 부가통신 서비스사업을 시작했으나 그동안 국내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서비스 제공이 국제망으로 한정돼 왔다.
미국 IBM은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통해 근거리통신망(LAN)환경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프로토콜(TCP/IP)과 IBM의 메인호스트에서 작동하는 데이터전송기술(SNA), 멀티프로토콜 등의 통신서비스를 비롯해 인터넷 접속 및 호스팅 서비스, 전자문서교환(EDI)서비스, 노츠공중망 및 호스팅 서비스 등 부가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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