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수상기는 이제 컬러시대를 넘어 고선명TV(HDTV), 벽걸이TV 등으로 질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TV수상기는 방송국에서 송출한 전파를 가정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전자총, 전자선을 휘게 하는 부분(DY/FBT), 형광 면 등 3개 부분으로 이루어진 브라운관이 핵심 역할을 한다.
전자총은 전자선을 만드는 부분. 영상이 실린 전류의 강약에 따라 전자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 또 영상이 비쳐지는 형광 면은 형광체라고 하는 특수 물질이 발라져 전자가 닿으면 빛이 발산한다. 전자총에서 나온 전자는 DY/FBT의 자력에 의해 적당히 구부러져 형광 면을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으로, 위에서 아래로, 전체를 차례차례 스치게 된다. 이 작업을 주사라고 하며 TV의 왼쪽에서 오른 쪽까지 걸친 선을 주사선이라고 한다.
주사선의 수는 화면의 해상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일반 컬러TV의 경우 5백25∼6백25선인 반면 HDTV는 컬러TV의 2배가 넘는 1천50∼1천2백50선에 달한다. HDTV는 따라서 60인치가 넘는 대형 화면에서도 영화처럼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컬러TV의 이미지가 시청자의 눈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경로를 거친다. 안테나를 통해 가정으로 들어온 전파는 튜너에 의해 증폭돼 음성신호와 영상신호로 분리된다. 이 가운데 영상신호는 빨강, 파랑, 초록 등 빛의 삼원색으로 분리된 후 전자총을 통해 브라운관의 형광 물질에 부딪혀 컬러 이미지를 만든다. 즉, 컬러TV에서 시청자가 보는 영상은 다양한 강도를 가진 색들의 점으로 이루어져 있는 셈이다.
한편 HDTV는 탁월한 영상, 음성을 받을 수 있는 것 외에 아날로그 신호처리 방식이 아닌 디지털 신호처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대량의 정보를 자유롭게 기록하고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의료, 교육, 전자 출판, 영상 제작, 위성 방송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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