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테스터 생산업체인 일본 어드밴테스트의 한국 현지 법인인 어드반테스트코리아가 천안 3공단에 테스터 전용 공장을 건설, 본격적인 국내 생산을 시작한다. 또한 그동안 별도의 회사를 통해 추진돼온 영업 및 기술 서비스를 단일 조직으로 통합하는 등 대대적인 내부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이 작업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어드반테스트코리아의 기시 다카시 신임 일본인 사장을 만나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물어봤다.
-어드반테스트코리아의 내부 조직 개편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가.
▲그동안 어드반테스트의 국내 사업 추진은 어드반테스트코리아가 장비 생산 및 기술 서비스를 맡고 제품 영업은 동화어드반테스트가 담당하는 등 2원화돼 있었다. 하지만 오는 상반기까지 어드반테스트코리아가 동화어드반테스트를 흡수, 합병하는 식으로 전체 조직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합작선인 동화상사측은 국내 지분(20%) 전량을 일본 어드밴테스트에 매각키로 이미 합의했으며 오는 7월 테스터 생산 및 영업을 총괄하는 어드반테스트코리아가 1백% 현지 법인 형태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최근 완공된 천안 공장의 설비 규모와 장비 생산 계획은.
▲지난달 26일 완공된 천안 공장은 1천5백평 부지에 건평 7백50평 규모로 총 3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향후 이 공장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연간 50대, 테스터 보조 장비인 하이픽스(Hi-Fix) 제품을 연간 70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천억원 정도다.
-국내 반도체장비 산업 전체가 극심한 불황기를 맞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서 어드반테스트코리아가 계획하는 올해 사업 목표는.
▲현재의 한국내 분위기로는 매출 전망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 어드반테스트코리아는 한국내 소자업체들에 대한 기술 지원 및 교육 등 각종 서비스 사업을 대폭 강화, 장비 수요자들과 신뢰를 공고히 하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일괄적인 장비 생산과 공급, 그리고 기술 지원과 사후 관리 등 일원화된 사업 조직을 통한 새로운 영업 서비스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및 세계 테스터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기 위한 어드밴테스트의 영업 전략은. ▲메모리 테스터시장에서의 향후 경쟁력은 점차 고속화돼 가고 있는 디바이스의 기술 발전을 어떻게 따라잡느냐에 달려 있다. 어드밴테스트가 곧 출시할 「5591」 테스트 시스템은 기가급 메모리 반도체 검사에까지 적용 가능한 장비로 우리는 이미 고속 디바이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66xx」 시리즈를 중심으로 강력한 영업 활동을 현재 추진중이다.
일본 어드밴테스트는 지난해 세계 메모리 테스터시장의 60% 이상을 점유, 총 16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세계 반도체장비 업체 순위 조사에서 4위업체로 랭크됐으며 이 회사 전체 매출액의 20% 정도를 한국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주상돈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2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3
LG 임직원만 쓰는 '챗엑사원' 써보니…결과 보여준 배경·이유까지 '술술'
-
4
단독CS, 서울지점 결국 '해산'...한국서 발 뺀다
-
5
애플페이, 국내 교통카드 연동 '좌초'…수수료 협상이 관건
-
6
NHN클라우드, 클라우드 자격증 내놨다···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
7
美매체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 블랙웰 결함에 주문 연기”
-
8
초경량 카나나 나노, 중형급 뺨치는 성능
-
9
카카오헬스, 매출 120억·15만 다운로드 돌파…日 진출로 '퀀텀 점프'
-
10
BYD, 전기차 4종 판매 확정…아토3 3190만원·씰 4290만원·돌핀 2600만원·시라이언7 4490만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