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PA8500"
HP는 현재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에 사용중인 「PA8200」프로세서에 이어 올 연말 PA8500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쩌면 HP의 마지막 64비트 CPU가 될 수도 있는 이 프로세서는 기존 프로세서에 비해 5배 가량 큰 1.5MB의 캐시메모리를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칩 구조의 디자인 자체 변경보다는 발전된 0.25미크론 기술을 이용, 내부에 1억2천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상용 및 과학기술 컴퓨팅환경에서 대대적인 성능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한 0.25미크론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기본 기능을 구현하는 부분을 작은 공간에 집적하고 남는 공간을 이용, 대용량 캐시메모리를 구현함과 동시에 인공지능기능을 부가했다. 그 결과 분기예측률의 향상을 꾀할 수 있었으며 방대한 캐시메모리는 명령실행 동안에도 CPU가 좀더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같은 기능은 대용량의 처리를 요구하는 응용 프로그램에 특히 유리해 금융거래, 온라인 항공예약과 단순한 전화라우팅 프로그램과 같은 여러 응용 프로그램에서 기존 제품보다 5배 빠른 성능을 구현한다고 HP측은 설명했다. PA-8500은 빠른 데이터 처리를 위해 클록 주파수를 올리는 방식 대신 10개의 기능실행 유닛과 56개의 고장명령 버퍼를 보유함으로써 다른 64비트 프로세서보다도 빠른 처리속도를 가능케 하고 있다.
HP가 오는 99년 출시할 메르세드 이후에도 계속 독자칩을 개발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HP측은 메르세드가 PARISC프로세서 칩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업그레이드임을 강조한다. 기존 PARISC칩에서 구현됐던 응용 애플리케이션들이 메르세드를 통해 호환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바이너리 컴패터블,즉 별도의 컨버전 작업 없이 즉각적인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러나 HP 한편에서는 독자칩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최근 표출되고 있어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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