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월드] 이동통신 광고 열풍 "IMF"도 비켜 갔다

「이동통신 광고는 IMF의 사각지대」.

SK텔레콤을 비롯, 신세기통신, 한통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국내 5대 이동통신 업체들의 지난 2월까지 매체 광고비는 지난해 IMF 이전보다 오히려 늘거나 같은 수준으로 IMF한파를 비켜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과 2월 국내 5대 이동통신 업체들이 집행한 매체 광고비는 각각 1백24억9천8백만원과 1백33억2천7백만원으로 지난 97년 10월의 1백24억7천4백만원과 11월의 1백31억1천4백만원, 12월의 1백33억2백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한 신세기통신을 제외한 4대 이동통신 업체들은 지난 연말의 광고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린 것으로 드러나 이동통신 업계의 광고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통신 업체 중 올들어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곳은 한통프리텔로 지난 두 달 동안 총 63억9천4백여만원을 광고비로 지출했다.

그 다음으로는 LG텔레콤이 총 62억9천1백여만원, SK텔레콤이 62억7천4백여만원의 광고를 집행했고 한솔PCS와 신세기통신은 각각 53억2천6백여만원과 15억3천8백여만원의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별로는 한통프리텔이 지난해 4, Mbps분기에 월평균 34억3천1백만원에 해당하는 1백2억9천3백만원을 광고비로 지출한 데 이어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32억1천여만원과 31억8천4백여만원 어치의 광고를 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 Mbps분기에 총 90억원으로 월평균 30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한 데 이어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31억5천5백만원과 31억1천8백만원 상당의 광고를 집행했다.

LG텔레콤은 월평균 21억8천5백만원(총 65억5천7백만원)이던 지난해 4, Mbps분기 광고비를 각각 28억5천9백만원과 34억3천2백만원으로 올렸고, 한솔PCS는 월평균 29억4천9백만원(총 88억4천9백만원)에서 23억5천6백만원과 29억7천만원으로 조정했다.

반면 신세기통신은 월평균 13억9천5백만원(총 41억8천7백만원)이던 광고비를 9억1천6백만원과 6억2천2백만원으로 줄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이동통신 업체들의 광고비가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예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업체들이 쉽게 광고비를 줄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제일보젤의 신병철 차장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이동통신 업체들의 광고비는 이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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