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해규)은 美 보잉社가 내년에 선보일 보잉 767의 최신 기종인 400ER여객기에 장착되는 항공기용 날개 구조물을 2006년까지 독점 공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항공이 공급할 항공기 날개 구조물은 비행기 날개 앞부분에 장착돼 뼈대기능을 하는 중요부품으로 올 10월부터 2001년까지 1차로 1백44대분(1천3백만달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2006년까지 추가로 2백40대분(1천5백만달러) 공급을 잠정합의 함으로써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독점 공급권 계약은 그동안 항공기 주요 부품을 외국업체에 독점으로 공급하는 사례가 없었던 이례적인 일로 삼성항공의 제작기술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삼성항공측은 전했다.
삼성항공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 보잉사에 납품한 B767300용 날개 구조물과 B757용 동체 구조물 등의 성능에 대한 신뢰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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