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및 정보시스템의 차세대 보안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는 타원곡선암호(ECC:Elliptic Curve Cryptosystem)기술을 우리나라도 조만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항공대와 펜타시큐리티, 아이에스에스 등은 정보통신부 국책기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타원곡선 암호시스템을 이용한 차세대 정보보호기술」을 연구, 개발해 앞으로 2년후쯤 실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의 개발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산, 학 공동으로 개발되는 ECC는 타원곡선체계에 따른 암호 알고리듬으로 정수체계에 기반을 둔 RSA나 ElGamal 알고리듬과 달리 키(Key)의 길이가 6분의 1정도 짧아 하드웨어에서도 손쉽게 공개키 암호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기술이다..
이에 따라 포항공대 이필중 교수팀과 보안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펜타시큐리티, 아이에스에스는 공동으로 타원곡선에 대한 수학적 이론을 비롯해 ECC 개발 및 표준화동향, ECC의 안전성연구 등에 대한 기초 조사작업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2년 동안 역할 분담을 통해 ECC 알고리듬 개발과 구현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차세대 암호기술인 ECC 기술을 확보하기위해 세계 각국은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캐나다(서티콤사)와 일본(NEC사)이 지난해 처음으로 각각 독자적으로 알고리듬기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ECC기술을 응용한 무선통신시스템과 스마트카드, 전자상거래 보안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ECC는 인터넷 신용카드거래 규약인 SET 2.0버전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0버전에 채택된 RSA 알고리듬을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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