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 시장개방을 앞두고 일본의 음반사인 포니캐년이 한국에 직접 진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포니캐년은 최근 서울 역삼동에 포니캐년코리아(대표 이자묵)를 설립하고 음반 및 비디오에 대한 각각의 판매위탁업체를 물색하는 등 관련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포니캐년은 지난 90년 한국의 삼화프로덕션과 삼포니레코드를 합작설립해 운영해 왔으나 적자누적과 재고부담 증가로 작년 12월 삼화 측의 음반부문 지분을 모두 인수, 합작관계를 청산하고 최근 독자운영체제를 갖춘 것이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아직 포니캐년이 국내 관련시장에서 행사하는 「힘」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일본문화 개방이 본격화할 경우에는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예상, 이 회사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포니캐년의 골프레슨 비디오를 판매대행한 바 있는 S사를 비롯한 다수의 음반, 비디오 판매대행업체들도 포니캐년과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자묵 포니캐년코리아 대표는 회사 설립을 두고 일본문화 개방분위기와 연계하는 등 각종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실적이 좋지 않던 삼포니레코드의 기존 운영체제를 정리, 개선한 후 새롭게 출발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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