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를 맞아 소자본으로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SOHO 비즈니스가 각광받으면서 PC통신, 인터넷에 SOHO 형태의 홈쇼핑코너가 속속 개설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한파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으로 실직자가 늘고 있는데다 기업 또는 개인이 적은 비용으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통신망을 이용한 소규모 창업이 늘고 있다.
최근 별도의 매장 없이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등의 홈쇼핑 코너나 알뜰시장 코너를 이용해 컴퓨터와 주변기기,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개인업체가 월 10여개씩 꾸준히 늘고 있는데 각 PC통신사 특수영업팀에 홈쇼핑코너 개설 절차와 비용을 문의하는 개인도 월 20~30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초에 비해 두배 이상 급증했다.
다니던 직장을 올해초 그만두고 지난달 하이텔에 홈쇼핑 사이트를 개설한 K씨는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SOHO 비즈니스에 매력을 느껴 도서를 판매하는 코너를 개설했는데 예상외로 사업성과가 좋아 다음달부터는 소프트웨어도 취급할 계획』이라며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시간에 여유가 많고 수입도 좋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인터넷에서 공동구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H씨 역시 『1차 공동구매 품목으로 PCS폰을 선정한 이후 수천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려 이달부터는 노트북PC, 레이저프린터 등 컴퓨터와 주변기기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HO 비즈니스가 인기를 끌자 SOH O창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관련 시스템을 제작, 공급하는 전문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한국사업정보개발원(www.kbi.co.kr)의 경우 국내외 SOHO 창업 사례를 소개하고 개인의 능력과 예산 규모에 적합한 SOHO 비즈니스 정보도 개별 상담해주고 있으며 SOHO월드(www.sohoworld.co.kr)도 인터넷을 통해 창업정보, 유망사업정보, SOHO창업에 관련된 사이트 소개와 창업에 대한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 웹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SOHO 관련 특집과 탐방정보, 창업뉴스, 성공사례, SOHO구축에 필요한 장비 등을 소개하는 빅사콤(www.bigxa.com)을 비롯, 현재 10여개 업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SOHO 사업자에게 필수적인 서버장비 임대와 홈페이지 구축을 대행해주는 서버테크는 사업내용이나 규모에 따라 연 23만~3백만원의 낮은 비용을 받고 있는데 최근 시스템 구축을 의뢰하는 개인과 기업이 크게 늘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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