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로 인해 대규모 실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를 떠나 창업을 준비하거나 전직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하는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LG전선(대표 권문구). 이 회사 안양공장은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퇴직한 임직원 40여명을 대상으로 3일 동안 창업교육을 실시했다.
LG전선은 아직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감축은 없었으나 IMF한파 이후 경제난에 따른 임금조정으로 근로자들의 퇴직이 늘어나자 퇴직 후 창업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창업에 따른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퇴직자들이 조기에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적정 인원이 되면 부정기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창업의 기본 절차와 유망업종 소개, 입지 및 상권분석 등 창업에 필요한 기본 사항과 사업계획서 작성, 자금조달 및 운용계획, 손익분기점 찾기 등 사업을 하는데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들로 구성했다.
LG전선에서 인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박영훈 차장은 『회사를 떠난 임직원들이 새로운 환경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회사가 지원하고 퇴직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예우를 표시하는 차원에서 중앙노동경제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이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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