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교육용SW 개발사협의회 이건범 회장

『교육정보화정책에 따라 각급 학교에 멀티미디어교실이 속속 개설되고 있고 가정에도 약 1백만대의 멀티미디어 PC가 보급되는 등 하드웨어 보급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소프트웨어(SW)의 보급은 극히 저조합니다. 특히 최근 경제상황과 맞물려 악화 일로에 처해있는 교육용 SW시장의 활성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업체간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고 보고 개발사들이 모여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아리수미디어, 솔빛, 이포인트, 세광데이타테크, 푸른하늘을 여는 사람들 등 27개 국내 주요 교육용 SW개발가 참여, 지난 20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 교육용SW개발사협의회 이건범 초대회장은 위기상황에 몰린 교육용 SW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개발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때 시장 규모가 최대 3백억원대로 추정되던 교육용SW시장은 대소비자 홍보부족과 경기한파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예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등 크게 위축되고 있고 개발사, 유통사 등이 점차 타산업으로 업종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사들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발벗고 나선 것이다.

『개발사들만의 협의회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고, 작년부터 일부 개발사들이 협의회 구성을 위해 몇차례 회의를 가졌지만 참여업체 부족으로 무산돼왔는데 위기상황에 몰리다 보니 업체들의 이해와 요구가 맞아 떨어져 큰 호응을 받게된 것 같습니다』

이 회장은 현재 교육용SW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40여 개발사 중 주요 업체는 대부분 참여했고 3,4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협의회가 상당한 힘을 갖게 됐다며 협의회 운영에 자신감을 보인다.

『협의회가 올해 펼칠 가장 주된 사업은 공동 홍보사업입니다. 교육용 SW가 교육적 효과가 뛰어남에도 불구, 홍보부족으로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 및 교사, 학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용SW 편람 및 샘플러 CD롬 타이틀 제작, 교육용 SW소개 홈페이지 구축 등 새롭게 열리고 있는 학교시장 개척을 위해 공동사업 등을 펼쳐 위기상황을 발전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 회장은 또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시장조사 및 공동 브랜드사업, 유통질서 정상화 추진사업,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사업 등을 병행, 올해를 교육용 SW시장의 정상화와 활성화를 위한 원년의 해로 만들것』이라고 다짐한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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