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네트워크 컴퓨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자바엔진 1플랫폼을 채택한 「넷모니터」를 발표했다. 이같은 제품 발표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윈도NT 기반의 넷PC 개발 및 마케팅에 주력해 왔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컴퓨터(NC)를 모니터에 일체화시킨 새로운 형태의 모니터 일체형 컴퓨터인 넷모니터를 최근 개발, 서버 1대에 넷모니터 3대를 연결해 작동하는 성능시험 결과 상품가치가 높다고 보고 2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기기 전시회(세빗쇼)에 출품하는 등 해외시장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넷모니터를 올 하반기부터 모니터 생산라인을 통해 양산에 나서면서 여러가지 디자인을 제공해 고객들이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 이영수 이사는 『삼성은 씬(thin)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네트워크 컴퓨터가 총 고정비 절감과 쉬운 보안관리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인기를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혀 PC사업부의 넷PC 사업강화와는 별개로 NC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의 넷모니터에 채택된 자바엔진 1플랫폼은 자바 운영체계(OS)를 실행하며 마이크로스팍 프로세서와 고성능 이더넷 네트워킹, 컬러그래픽, 스테레오 오디오를 장착하고 있고 기존의 데스크탑PC 주변기기들과 연결할 수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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