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프로그래머블로직디바이스(PLD) 시장은 총 23억 달러였으며 최대 공급업체는 6억3천만달러어치를 판매한 알테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퀘스트의 최신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테라는 고밀도 PLD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4% 포인트 가량 증가한 3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그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해온 자일링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PLD 공급업체로 부상했다.
지난해 6억1천만 달러어치를 판매한 자일링스는 전년대비 1% 포인트 감소한 29%의 시장 점유율을 보임으로써 알테라와는 불과 1% 포인트 차이로 2위업체에 랭크, 지난 7년간 유지해온 세계 1위 자리를 알테라에게 내주게 됐다.
이에 대해 알테라코리아 김현식 지사장은 『지난해 알테라는 27%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데 반해 자일링스는 8% 성장에 그친 것이 이번 순위 변경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히며 『지난 91년까지만해도 알테라가 1위 업체였음을 감안하면 자일링스로부터 그 자리를 다시 돌려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퀘스트의 이번 자료에서는 AMD의 PLD전문 자회사인 밴티스와 ISP(In System Programming) 기능 PLD 주력 업체인 래티스가 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앤티퓨즈(Anti-fuse) 방식 FPGA공급 업체인 액텔이 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 5위에 랭크됐다.
이와는 별도로 1천게이트 이상 고밀도 PLD만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는 알테라와 자일링스가 33%의 동일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공동 1위를 차지, 고밀도 PLD 분야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였다.
또한 전체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한 액탤이 고밀도 제품 분야에서는 9%의 점유율로 3위에 랭크됐으며 래티스와 밴티스가 각각 8% 및 6%의 시장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PLD 국내 수요는 전년대비 29% 늘어난 8천5백만달러 규모에 달한 가운데 알테라가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세계 시장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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