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의 컴퍼스 커넥터가 커넥터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미국의 플렉리서치사에서 최근 발표한 유망상품으로 선정됐다.
플렉리서치에 따르면 PCB에 장착되는 커넥터류는 총 3백15가지가 있으나 이 중에서 향후 5년간 시장규모가 최소한 2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상품은 31가지라는 것.
여기에는 이미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인텔의 펜티엄Ⅱ PC 주기판용 카드에지 커넥터와 나란히 LG전선의 컴퍼스 커넥터가 포함됐다.
이 컴퍼스 커넥터는 미국의 벤처기업인 팬다사가 개발한 것을 지난해 LG전선이 로열티를 주고 독점생산권과 판매권을 획득한 제품이다.
컴퍼스 커넥터는 1개의 구멍에 1개의 핀을 삽입하는 기존 커넥터와 달리 절연포스트(기둥)에 각각 4개의 핀을 배치한 새로운 개념의 커넥터로 기존 커넥터에 비해 같은 크기에 4배 이상 많은 핀을 배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모듈화된 구조로 설계, 다양한 형태로 변경할 수 있어 기판설계를 보다 자유롭게 할수 있는데다 기존 커넥터보다 낮은 가격으로 양산이 가능한게 장점이다.
컴퍼스 커넥터를 채택하면 핀수를 1평방인치당 최대 3백68핀까지 확장할 수 있어 기판면적이 대폭 줄어 컴퓨터의 크기를 기존 PC보다 최고 70%까지 줄일 수 있다.
현재 펜티엄Ⅱ 주기판에 채택되고 있는 카드에지 커넥터는 최대 2백42핀에 불과하지만 커넥터의 크기가 4인치에 가까워 1평방인치에 3백68핀까지 제공할수 있는 컴퍼스 커넥터의 기능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 제품은 아직은 정보처리량이 많아 많은 핀수를 요구하는 워크스테이션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컴퓨터의 고성능화로 머지않아 PC에도 채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팬다사는 LG전선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미국의 유명 워크스테이션 업체들에 컴퍼스 커넥터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머지않아 워크스테이션 주기판용 커넥터의 표준사양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선은 파트너인 팬다사가 컴퓨터 표준규격을 선도해나가는 미국시장에서 컴퍼스 커넥터를 표준규격으로 정착시키면 전세계에 이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희망에 부풀어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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