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품(대표 조희재)이 과감한 사업구조조정을 단행, 한계사업인 페이저부저 및 세라믹콘덴서 부문을 정리하는 대신 성장전망이 밝으면서 고부가가치 품목인 정보통신부품과 디지털부품을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의 양상윤 이사는 『종전 가전부품 위주였던 사업구조를 정보통신부품으로 조정함으로써 올해 전년보다 20% 이상 신장한 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수익구조도 개선,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안에 소(SAW)필터와 듀플렉스 등 다양한 정보통신 단말기 부품을 양산하는 것은 물론 위성용 및 지상파용의 디지털 튜너 등 디지털부품도 개발, 사업화할 예정이다. 또한 DC/DC컨버터의 소형화 제품을 개발, 생산에 들어가고 디코더모듈과 교통정보통신 시스템 모듈 등 모듈제품의 사업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디지털 신호입력용 부품인 택트스위치를 전략 상품으로 육성키로 하고 이동통신 단말기에 채용되는 4.3㎜타입 택트스위치도 개발, 양산에 나서 국내 시장점유율을 60%대로 끌어올리고 반도체IC소켓의 후속 모델 다양화와 함께 고성능 제품을 추가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발판을 구축키로 했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 및 디지털부품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 해외의 우수한 엔지니어를 초빙, 제품 개발에 나서는 국내의 연구기관과도 협력해 고주파 관련 부품개발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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