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조 벤처기업인 칼스메디칼(대표 김익근)은 현재 주사기 내 소량의 약물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량, 정률로 자동 주입할 수 있는 시린지 펌프(모델명 CSP-250) 국산화에 성공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G7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흉부외과(김은기 교수), 연세대 의용전자공학과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한 개의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이용, 세 개의 스텝핑 모터를 구동시켜 세 종류의 약물을 서로 다른 속도로 주사할 수 있는 다중 모드형인 것이 특징이다.
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환자 한 명 당 장비 사용대수를 줄임으로써 환자의 의료비용 절감은 물론 병원의 경영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 제품은 약물의 종류와 환자의 몸무게를 입력하면 약물 주입 속도를 자동 설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사용이 간편하며 구동 중에 주사를 중단해야 할 상황을 미리 감지, 경고음을 발생는 동시에 주사를 중단하고 이상 원인 메시지를 간호사 대기실에 전달할 수 있는 지능형으로 설계했다.
특히 이 제품은 시스템 제어와 구동에 사용되는 전력을 최소화하고 외부 전원 공급 중단시에도 장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는 전원부를 장착, 환자가 다른 병실이나 촬영실, 검사실 등으로 이동할 때에도 약물과 수액의 투여가 중단되지 않는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김익근 사장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시린지 펌프 개발로 연 2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중남미, 동남아 등 상당수 국가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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