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의 강(KBS1 오전 8시 10분)

정순자는 끝내 자신을 어머니로 인정하지 않고 함부로 대하는 명주에게 손을 대고 만다. 한편 진씨는 떠나간 엄영분을 그리워하면서도 서서히 평정을 되찾고 예전의 일상으로 되돌아와 주위의 사람들을 안도시키고, 평소 혜숙과 나순임과의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던 춘식은 명주에게 두사람의 관계를 캐묻는다.

◇엄마의 딸(SBS 오전 8시 30분)

근혁이 명애와 결혼한 것이 마음에 안 들어 항상 트집을 잡는 홍 여사는 유진으로부터 명애가 몰래 친정에 다녀온 사실을 듣고 명애를 나무란다. 집 나간 셋째 정애를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아픈 엄마는 정애의 생일을 기억하고 미역국을 끓인다. 근혁은 엄마에게 가게를 내드리면 어떻겠냐고 현애에게 묻지만 현애는 더 이상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잘라 말한다.

◇내 마음을 뺏어봐(SBS 밤 9시 55분)

뮤지컬 연출자인 민수를 만나기 위해 털실로 짠 미니스커트를 입고 대학로에 간 예린은 기조의 가방 지퍼에 스커트 올이 걸려 풀리는 난감한 일이 벌어진다. 기조는 사과도 없이 사라지고, 속상한 예린은 울상이 된다. 석찬은 자신의 바지를 벗어 예린에게 주고, 자신은 버버리 코트만 입는다. 한 원장은 석찬의 생일 선물로 자신이 삼십년 전 처음 수술할 때 사용했던 메스홀더를 주며, 석찬이 소신대로 외과를 선택해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삼십년 전에 품었던 자신의 마음이 석찬에게 버팀목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한다.

◇보고 또 보고(MBC 저녁 8시 25분)

값비싼 옷을 산 금주는 배 여사 앞에서 입어보이며 정말 고급이 다르다고 좋아한다. 배 여사는 값이야 얼마든 큰딸의 늘씬한 옷맵시에 마냥 행복해 하며 우리 딸이 외모로야 재벌딸 못지 않다고 추켜세운다. 잠시 후 은주가 들어서자 당황한 모녀는 가격표를 숨겨버린다. 한편 박 교장은 지 여사에게 화려한 잠옷을 쑥쓰러워하며 내놓는다. 둘이 방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뭔가 낌새를 차린 할머니는 아들 박 교장이 자기는 빼놓고 마누라 것만 챙기는 것 같아 은근히 부아가 나고∥.

◇다큐멘터리의 세계(EBS 저녁 7시 10분)

호주의 북쪽 섬과 본토에는 각각 타위와 아나누라는 원주민이 살고 있다. 오랜 기간 고립된 삶을 살아온 원주민들은 지금도 꿈의 시대를 믿으며 독특한 생활양식을 지켜나간다. 꿈의 시대란 이들 영혼의 조상이 이 세상을 창조한 때를 말한다. 아무것도 없던 불모지에 영혼의 조상이 나타나 모든 생명체를 창조했다고 믿는 이들에게는 주위의 모든 자연이 곧 조상의 유산. 이들은 자연을 보호하고 숭배한다. 그것은 곧 영혼의 조상과 신비로운 대화가 되기 때문이다. 원주민들의 정신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춤과 노래로 그중에서도 죽음을 애도하는 춤과 노래는 외지인에겐 신비로울 뿐이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