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측정시스템(GPS)을 이용한 정밀시각동기시스템(Time & Frequency Reference Receiver)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국내외 업체간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비콤, 우진전자통신, 단암전자통신, 기륭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잇따라 위성측정시스템을 이용한 시각동기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면서 미국의 데이텀, 오데틱스, 휴렛팩커드, 3S내비게이션, 앨런오스본사 등이 선점해오던 정밀시각동기시스템시장을 놓고 국내외 업체간 시장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그동안 외국업체끼리 각축전을 벌이던 이 시장에 국내업체의 참여가 부쩍 늘어난 것은 최근들어 GPS방식을 이용한 정밀시각동기시스템이 이동통신시스템 및 전력시스템 등에 활발히 채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시장이 급성장, 올해 국내에서만 1백50여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전망도 매우 밝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GPS용 엔진 전문업체인 네비콤은 국내업계 처음으로 지난해 GPS방식 이동통신 기지국용 시각동기장치 및 무선호출 기지국용 정밀시각동기장치를 개발, 삼성전자가 해외수출하는 무선호출 기지국시스템용으로 8대를 공급하는 등 국내 이동통신 관련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오는 6월 미국 새너제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미주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우진전자통신도 미국 트루타임社와 공동으로 최근 GPS 기지국 시각동기장치(모델명 GPSU-S/O, TGU01-3)를 선보이고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에 시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해외수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시각동기시스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진이 공급하는 GPS 시각동기시스템은 6개의 GPS위성추적 채널을 탑재했으며 2∼29분안에 위치정보 획득 및 10이내의 정확도를 가진다.
지난해 단암산업에서 분리독립한 단암전자통신도 미국 앱솔루트 타임社와 기술합작으로 GPS방식 정밀시각동기시스템을 개발,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시제품으로 시스템을 공급한 데 이어 이달까지 기지국시스템업체의 장비사양에 맞춘 시스템 설계를 마무리하고 다음달초 시스템을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단암전자통신이 개발한 시각동기시스템은 최고 1×10¹¹의 고정밀도 주파수를 제공하며 장비가격도 외국업체보다 20% 정도 낮게 책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채널 GPS엔진을 개발한 기륭전자도 올해안에 시각동기시스템을 출시한다는 방침아래 시각동기 알고리듬과 함께 하드웨어 개발에 활발히 나서는 등 GPS방식 시각동기시스템시장에 국내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편 GPS를 이용한 시각동기시스템은 이동통신시스템에 장착된 시계의 시각을 GPS위성에 실린 원자시계와 일치시키는 시스템으로 무선호출, 셀룰러, PCS 등 무선통신 기지국간 시스템 동기화 및 전력공급시스템, 비동기전송모드(ATM) 등 초정밀 동기화에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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