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PC통신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가상공간에서도 통신인들간에 서로 지켜야할 예의범절이 주요 현안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상공간에서 네티즌들이 지켜야할 예절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두고 「네티켓」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날 만큼 정보윤리는 요즘 통신가의 보편적인 규범이다.
한국전산원이 최근 발간한 「정보사회의 네티켓과 정보이용윤리 정립방안」 보고서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 네티켓과 통신인들의 부적절한 행동 실태가 제시돼 통신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상대방도 나와 같은 실제인간임을 생각하고 △실생활과 동일한 기준과 행동을 고수하며 △접속한 공간의 문화에 맞게 행동해야만 네티즌들 사이에 바람직한 통신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시간을 존중해주고 △온라인상의 익명성을 활용해 자신을 근사하게 포장하며 △전문지식은 최대한 공유하나 △논쟁은 절제된 감정 아래에서 행할 것도 주요 네티켓으로 제시됐다.
이밖에 △다른 사람의 사적 영역을 함부로 침범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온라인상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남용하지 말며 △다른 사람의 실수는 너그럽게 용서하는 태도를 지니는 것도 네티즌들이 지켜야할 주요 예절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10가지 네티켓과 함께 이 보고서에서는 하이텔 이용자 1천1백70명을 대상으로 한 네티켓 위반사례도 조사, 발표됐는데 가장 흔히 발생하는 일탈 행위는 「조회수 조작」으로 전체의 32.4%를 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역폭 낭비」(27.4%)와 「부적절한 언어사용」(25.6%), 「부적절한 제목달기」(17.9%)도 주요 일탈행위로 꼽히며 「인신공격」(17.8%)과 「불명확한 정보게재」(14.4%)도 통신인들 사이에서 시급히 없어져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이같은 일탈행동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가족 생활 속에서의 반복적인 윤리학습이 제안됐는데 이는 실생활과 마찬가지로 사이버상의 윤리도 부모로부터 받는 영향이 크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부모는 △컴퓨터를 가족이 공유하는 장소에 놓고 △자녀와 함께 적절한 사용규칙을 정하는 한편 △많은 시간을 자녀와 함께 하되 △필요에 따라서는 검열소프트웨어를 설치, 자녀들의 올바른 네티켓 형성을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미국의 경우 컴퓨터통신상의 일탈행동에 대해 자율규제를 중심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는데 그 첫 번째로 부모들의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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