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새내기 PC통신 "얼굴 알리기" 분주

PC통신의 후발업체인 SK텔레콤의 「넷츠고」와 LG인터넷의 「채널아이」의 광고경쟁이 뜨겁다.

최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LG인터넷은 TV광고를 통해 채널아이란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첫편인 「도둑키스」에서는 짜릿한 인터넷서비스의 재미를, 2탄인 「구멍」편에서는 호기심에 구멍을 들어다보는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정보」의 제공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넷 PC통신」이라는 이미지 심기에 주력했던 SK텔레콤은 이번 2차 CF광고에 한석규와 신세대 탤런트 강성연을 콤비로 등장시켜 넷츠고의 서비스 위력에 감탄하는 장면을 코믹하게 그렸다. SK텔레콤은 한석규가 감탄하는 마지막 상황을 여러 가지로 바꿔 촬영하고 광고마다 조금씩 변화를 줄 계획이다. 또 한석규의 공식 홈페이지를 넷츠고에 오픈해 넷츠고의 이미지 제고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데이콤, 한국PC통신, 나우콤, 삼성SDS 등 기존 PC통신업체들은 TV광고를 자제하는 대신 라디오, 잡지, 신문 등의 광고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데이콤은 모델을 쓰는 대신 자체 캐릭터인 「캐피」를 내세웠고 한국PC통신은 그때 그때 이슈에 맞춰 하이텔서비스와 접목시키는 광고를 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유니윈98 출신에 맞춰 「당신의 생활을 바꿔드립니다」란 광고를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고 나우콤은 탤런트 김현주를 모델로 광고를 제작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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