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지하철역에 설치된 자동판매기를 파손하고 현금을 털어가는 자판기 전문털이범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철구간에서 3천여대의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는 홍익회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자판기파손 및 현금도난 사건은 모두 70여건으로 그동안 자판기의 현금도난은 종종 있어왔으나 이처럼 공공장소에 설치된 자판기를 무더기로 훼손하고 현금을 털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특히 최근 잇따르고 있는 자판기 현금도난 사건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오전1시 이후 커피자판기 및 캔자판기의 상품투출구 바로 아래쪽 철판을 찢고 현금을 꺼내가는 등 범행방식이 비슷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와관련, 홍익회 자판기사업팀 정성주 부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자판기를 부수고 현금을 훔쳐가는 사례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도난당한 현금은 1백80여만원 정도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기계가 파손돼 문짝과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하는데 1천만원 이상이 들어 피해가 막심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에따라 홍익회는 자체인원으로 방범조를 편성해 취약한 지역의 자판기를 감시하는 한편 별도의 감시장치나 경보장치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IMF한파 이후 자판기 현금도난 사건은 비단 홍익회뿐만 아니라 소규모 운영업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방어를 위해 경보장치나 안전장치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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