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햄(Ham, 아마추어무선사)용 장비의 수출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슨전자, 메이콤 등 햄용 장비업체들은 달러강세 여파와 내수시장의 침체를 수출로 타개키로 하고 미국, 유럽 등지로의 수출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는 한편 초소형, 다기능의 신제품을 개발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맥슨전자(대표 윤두영)는 종전 미국과 캐나다 위주의 수출정책에서 탈피해 최근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태국 등 동남아시장 공략에 본격 참여하는 등 수출다변화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맥슨전자는 올해 햄용장비의 수출목표치를 지난해의 1만1천대 90만달러 보다 배증한 2만2천대 2백20만달러 상당의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메이콤(대표 배수원) 역시 올 수출목표치를 지난 해의 2만대 2백만달러 보다 배이상 늘어난 5만대 5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키로 하고 미국,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시장개척에 적극 나섰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래디오섹사와 2만대 2백만달러어치의 햄용 장비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계기로 미주시장용으로 3종의 신제품을 연이어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승용전자(대표 전상조)도 최근 미국의 라이온사와 독일의 알브레트상사에 1만대 1백5만달러, 3천대 30만달러어치의 햄장비를 수출했다. 이 회사는 이번 미국과 독일지역의 햄장비 수출을 기화로 앞으로 이탈리아, 프랑스지역과 동유럽지역을 대상으로 신규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 올해 이 분야에서 지난해의 1만2천대 1백만달러보다 무려 세배 가량 늘어난 3만5천대 3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릴 방침이다.
아함전자(대표 양영석)는 미주시장을 염두에 두고 초단파(VHF) 1백44㎒대역 햄용 장비(AT700, AL500) 2종을 개발, 출시해 연말까지 5천대 80만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거둘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달러강세로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햄용 장비의 수출이 올들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 수출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1천만달러를 넘어 경우에 따라 2천만달러 돌파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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