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방송협회, 부가 서비스사업 추진

현재 지상파방송의 재전송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유선방송망을 초고속정보통신망과 연계해 초고속 인터넷 접속서비스나 고속 근거리통신망(LAN)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로 활용한다는 "국민넷" 사업이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유선방송협회(회장 이인석)는 업계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총 4천1백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의 유선방송망을 초고속정보통신망과 연결해 초고속인터넷.LAN-to-LAN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넷"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와 업계는 2002년까지 현 유선방송 가입자의 25~30% 수준인 1백80만~2백40만명을 "국민넷" 가입자로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부터 유선방송망의 고도화, 지역별 시설통합, 광역 법인화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넷"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협회와 업계는 올해 중에 단일 유선방송국들의 전송망과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의 전송망을 T1급 전용회선으로 연결하는 1단계 망구축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복수의 유선방송국간을 T1급 시내 전용회선으로, 그리고 복수 방송국과 ISP간을 E1급 회선으로 연결하는 2단계 망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와 업계는 1,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대로 3단계 망구축 사업에 착수, 방송국간에 1백55Mbps급 초고속망을 구축하고 상위 ISP와는 T3급 인터넷 전용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같은 국민넷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 거사온유선.사하통합유선.여명유선.강서유선.과천유선.김해유선.울산종합유선.부산진종합유선.관악유선.울산케이블 등 유선방송사들이 고속 인터넷 서비스망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전주반도유선.경주케이블.부평종합유선.안선유선.하남유선방송 등 11개 유선방송사업자는 지역정보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정보통신부에 72억원 규모의 정보화 촉진기금을 신청해 놓고 있는 상태다.

협회와 업계는 올해 안에 전체 유선방송사의 7%가 국민넷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99년 30%, 2000년 61%, 2001년 80%로 점차 확대해 오는 2002년까지는 전체 유선방송 사업자들이 국민넷 사업에 참여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민넷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 "국민넷" 월접속료와 모뎀 임대료를 각각 4만원과 2만원선으로 정하고 점차 접속료와 임대료를 인하할 방침이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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