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국제 의료기기전] 국산화 성공사례.. 의료정보시스템

통합의료정보시스템 - 비트컴퓨터

지난 82년 설립돼 국내의 대표적인 의료정보시스템 전문업체로 성장한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는 국내 의료계의 정보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린 일등공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분류하면 우선 각종 의료영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 및 전송하는 PACS가 있고 임상기기와 인터페이스를 통한 LIS, 환자의 증상이나 각종 병력 데이터를 의사, 간호사, 원무관리자가 공유하는 EMR, 원무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HIS, 의사의 처방을 자동적으로 약국과 원무과로 전달하는 OCS, 약국을 자동화하는 ATD 등이 있다.

협의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은 OCS와 HIS를 합한 개념을 말하고 광의의 개념은 위의 모든 솔루션을 통합한 개념을 말하는데 의료기관의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비트컴퓨터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은 먼저 환자의 상태를 다각도로 수집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X선촬영, 전산화 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 영상진단장치(MRI),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을 통해 생성되는 이미지 데이터, 심혈관 촬영으로 생성되는 동영상 데이터, 청진기 등을 통해 얻어지는 음성 데이터, 의사와 간호사들의 진단, 처방 및 증상 데이터 등을 중앙에서 집중적으로 저장, 관리한다.

또 이 데이터는 적시에 적합한 형태로 의사, 간호사, 원무관리자 등 병원 관계자들에게 제공돼 이를 토대로 환자에 대한 각종 처방부터 의료보험 청구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제주한국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의 경우 평균 20∼30분 소요되던 접수 대기시간이 거의 사라졌고 투약 대기시간도 평균 30분 이상에서 10분 이하로 줄었으며 진료 및 처방에 관한 각종 자료의 분실이 사라져 효율적인 병원 경영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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