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OEM으로 공급받아 출시해 오던 소형가전 대부분 품목을 취급중단 함에 따라 이를 판매해 오던 일선 유통점들이 상품구색 갖추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대리점과 양판점들은 최근 삼성전자가 주서믹서를 비롯해 로터리 히터, 쌀통, 살균건조기, 식기건조기, 다리미, 공기청정기, 커피메이커, 드라이어, 면도기, 토스터, 온수세정기 등 10여개 품목을 더 이상 취급하지 않기로 하자 이들제품공급업체를 중심으로 거래선확보에 나서는 등 상품 구색맞추기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가 취급을 중단한 이들 제품은 그동안 협력업체인 한일가전을 통해 공급받아 왔는데 구조조정 차원에서 IH 압력밥솥, 선풍기, 가습기 등 비교적 경쟁력이 있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 브랜드로 공급을 중단하고 나머지 구색 상품들은 한일가전이 그동안 팻네임으로 사용했던 「노비타」브랜드로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선 유통점들은 식기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삼성전자 브랜드를 장착한 소형가전제품의 재고 물량이 업체에 따라 이달 중순에서 늦어도 내달 말이면 모두 바닥날 것으로 보여 상품구색 및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자랜드21의 경우 이달 중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IH 압력밥솥, 선풍기, 가습기를 제외한 삼성전자의 소형가전 제품은 제품에 따라 많게는 3천대에서 적게는 6대까지로 내달 말이면 이들 제품들의 재고가 모두 소진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의 재고물량이 모두 소진될 경우 LG전자와 대우전자의 소형가전 제품 만으로는 상품구색 및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판단아래 소형가전의 새로운 공급선 물색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삼성전자 일선 대리점들도 비슷한 상황을 맞고 있다. 관악구 N대리점의 경우 이미 식기건조기 제고가 바닥상태를 보이면서 제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대리점은 주서믹서와, 면도기, 토스터 등 다른 소형가전제품들도 4월말 정도면 재고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새로운 공급선을 찾고 있다.
또 은평구 J대리점과, 강동구 A대리점 등도 일부 제품의 재고 소진이 임박해 있으며 초대형점으로 재고물량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강서구 J대리점도 앞으로 2달 정도면 식기건조기와 토스터, 면도기 등 소형가전들의 재고가 바닥이나 새로운 공급선 확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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