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 전문 유통업체 뜬다

『소형가전제품을 공급할 우수중소업체와 이를 판매할 전문 경영인을 찾습니다』.

국내에도 중소기업의 소형가전제품을 전담해 유통시킬 전문 유통업체가 탄생한다. 어렵게 제품을 개발해 놓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중소가전업체들과 실직으로 새로운 일거리를 찾고 있는 우수한 인력들을 대상으로 콘타웨어주식회사(대표 노태훈)가 소형가전 전문 유통업체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았다.

콘타웨어는 지난 92년 설립돼 그동안 프랑스의 물리넥스, 독일의 크룹스 등 외산 가전제품에 대해 국내 유통을 전담해오던 업체로 전국 6백여곳의 유통망을 갖고 발빠르게 영업력을 키워왔으나 경직돼 있는 기존 대리점 체제로는 더 이상 시장확대가 어렵다고 판단, 새로운 판매방식과 영업조직에 대해 고민해오던 가운데 최근 수입가전시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사업전환을 서두르게 된 것.

콘타웨어가 내세우고 있는 소형가전 유통방법은 기존처럼 총판을 통해 대리점 및 취급점에 제품을 공급해 전시, 판매하는 방법이 아니라 고객이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 전문 영업인력이 제품을 소개하고 사용방법도 가르쳐 주면서 판매를 하는 GS(Guide Sale)마켓팅법이다.

이는 무점포 판매방식으로 전국에 영업소를 두고 여기에 속한 영업인력들이 관할지역의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 등 유통매장에 별도의 코너를 빌어 제품을 홍보하고 직접 시연하면서 판매를 진행하고 고객과 지속적으로 연계, 이후 사후관리까지 담당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콘타웨어는 우수한 중소기업의 제품을 발굴해 자사의 제니스(ZENIS)브랜드로 공급받아 이같은 방법으로 유통과 판매, 사후서비스를 전담할 방침이며 오는 9월말까지 전국 80여개의 영업소와 8백80여명의 영업인력을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이 회사는 최근 실시되고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서 전문 인력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미 8개의 영업소는 계약체결을 완료, 영업을 시작했다.

콘타웨어 노태훈사장은 『기존의 총판이나 대리점 판매 방식으로는 물류비용만 높아지고 브랜드가 취약한 중소업체들의 제품은 살아날 수가 없는데다 정수기처럼 방문판매를 실시한다고 해도 가격구조가 왜곡돼 오히려 더 경쟁력을 잃는다』며 『유통구조를 혁신해 전문적이고 진취적인 유통망이 뒷받침된다면 우리 중소기업들도 살아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문의: 0344)907-9000.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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