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엔지니어링 컴퓨터통합생산(ECIM)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설계정보관리시스템(PDM)을 전사적으로 확대 운용한다.
지난해 9월 TV를 생산하는 영상사업부에 PDM을 처음으로 도입한 삼성전자는 올들어 현재까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 대부분의 가전사업부문과 디스플레이사업부에 PDM을 적용함으로써 모두 7개 사업부문에서 PDM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엔 VCR, 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이동통신기기 사업부에도 PDM을 적용시킬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PDM은 그동안 설계단계에서 작성되는 부품 및 원자재 목록과 설계내역을 모두 전산 코드화해 생산단계에서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제품개발에서 납기에 이르는 기간을 6개월 단위로 단축시키고 여러가지 모델을 동시다발적으로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 수원 기술총괄 ECIM센터의 한 관계자는 『PDM을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되왔던 설계단계의 코드화작업과 분류작업등에 투입되는 시간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음은 물론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편집 설계도 할 수 있어 경영 수익을 창출하는데 직접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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