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은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별정통신사업 전부문(1, 2, 3호)에 대한 사업면허를 획득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전화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별정통신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 가운데 각 부문에 모두 진출하는 것은 현대정보기술이 처음이다.
현대정보기술은 17일 국제음성재판매(국제전화)와 시외음성재판매(시외전화), 인터넷폰(국제전화) 등 별정 1호(설비보유 재판매)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재과금사업, 호집중사업(시내전화) 등의 별정 2호와 구내통신 등의 별정 3호에 모두 진출한다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우선 다음달부터 인터넷폰 서비스인 「신비로 인터넷국제전화-에스비폰(SB Phone)」을 상용화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현대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에스비폰」을 이용하면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전세계 2백40개 국가에 국제전화를 걸 수 있으며, 기간통신사업자의 국제전화요금에 비해 약 40∼50% 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또 올 하반기부터는 일반 기업고객이나 개인 사용자까지 국제전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시외전화와 시내전화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인데 내년부터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재과금사업과 호집중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건설중인 현대그룹 제2사옥에 집단전화국을 설치, 구내통신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정보기술은 별정통신사업에서만 올해 약 1백억원의 매출을, 오는 2천년에는 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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