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업체와 치열한 시장 각축전을 벌여왔던 미국의 마이크론사가 싱크로너스 D램 분야의 기술미비로 향후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미국 증권사의 보고서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스미스바니 증권사는 최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싱크로너스 D램 실태라는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의 싱크로너스 제품 개발력, 특히 64M 양산시 수율과 칩 사이즈 미세화(슈링크)부분에서 선진업체들에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마이크론사는 반도체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품질보다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저가정책을 바탕으로 미국의 PC업체인 델컴퓨터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공급권을 따내는 등 괄목할 만할 성장을 이룩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서는 마이크론이 일본, 한국 등에 비해 연구개발력과 투자의 미비로 인텔이 올 상반기에 발표할 PC100의 주 메모리로 사용될 64M 싱크로너스 D램 분야에서는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마이크론의 64M 싱크로너스 제품의 칩사이즈는 0.25미크론 디자인룰을 적용했는데도 93㎜²인데 비해 선진업체는 같은 디자인룰에 80㎜², 79㎜²이다. 이에따라 64M 싱크로너스 D램분야는 일시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내 세대교체의 완료와 하반기부터 PC의 상위기종 출시, 반도체업체의 감산정책에 따라 올해 말쯤 반도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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