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새 해저케이블 2000년 완공목표 건설

월드컴, 일본텔레컴, 케이블앤드와이어리스(C&W) 등 미, 일, 영의 6개 통신사업자가 인터넷 등 통신수요 급증에 대응, 미일을 잇는 새 해저광케이블을 건설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전했다.

오는 2000년 운용 개시를 목표로 추진되는 이 해저케이블은 총 투자비가 1천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미일간 해저케이블로는 사상 최대공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해저케이블 건설에 참여하는 6개사는 일본텔레컴 등 3개사를 비롯해 미국의 MCI커뮤니케이션스, GTE, 벨 애틀랜틱 등이며 현재 일본의 일본전신전화(NTT), 국제디지털통신(IDC), 미국의 스프린트 등에도 참여를 요청하고 있어 발기인이 10개사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들 6개사는 다음달 사업조사 각서에 조인하는 대로 해양조사작업 등을 거쳐 태평양을 루프모양으로 연결하는 케이블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케이블 회선용량은 일단 초당 80Gb(전화회선 환산으로 약 96만 회선분)로 예정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다중화기술을 이용해 용량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미일간 해저케이블은 지금까지 일본의 국제전신전화(KDD)와 미국의 AT&T가 연합해 거의 장악해 온 분야이다. 따라서 이번 6개사의 새 해저케이블 추진은 일본텔레컴 등 6개사가 경쟁력을 한층 높여 KDD와AT&T 연합에 맞서는 한편 통신요금 저하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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