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MS시장 달어오른다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도구로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이 부각되면서 국내 기업환경에도 전자문서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국내외 유력 컴퓨터 관련업체들의 EDMS시장 참여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정부 및 금융권을 중심으로 업무환경에 전자문서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파일네트, 한국아이시스, 다큐멘텀코리아 등 지난해 이미 국내 진출을 완료하고 영업을 시작한 외국 EDMS제품 공급사의 경우 올들어 자사의 EDMS를 주엔진으로 한 다양한 솔루션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 아래 공개적인 솔루션 파트너 모집에 들어갔다.

또 트라이튼테크, 다존기술 등 EDMS분야의 대표적인 국내 개발사들도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맞춰 국산 솔루션을 앞세워 관공서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삼성SDS, SK컴퓨터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국내 대기업계열 SI업체들도 각각 「유니DMS」 「다큐서브 98」 「윈독」 등 EDMS솔루션을 선보인 데 이어 본격적인 시장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LG-EDS시스템, 쌍용정보통신, KCC정보통신 등 여타 대기업 SI업체들도 이미징시스템 및 COLD를 앞세워 금융권의 EDMS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블루버드코리아가 조만간 EDMS솔루션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고 삼일컨설팅, 앤더슨컨설팅 등 컨설팅업체들도 EDMS구축과 관련한 컨설팅 서비스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EDMS시장을 둘러싼 국내 컴퓨터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참여업체들의 경쟁과 함께 최근 관세청은 오는 2000년까지 서류없는 무역시대 개통을 선언했으며 당장 오는 8월부터는 한국은행 주관으로 금융권의 수표처리전산화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는 등 전자문서 도입을 위한 수요기반도 성숙되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전자문서 환경의 도래가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EDMS와 관련된 각종 솔루션 및 기술동향, 업체간 전략 등을 한자리에서 조명해 볼 수 있는 「EDMS 코리아 콘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오는 18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될 이 콘퍼런스는 지난해 10월 총 8개 업체가 참가했던 1회에 비해 6개월여 만에 참가업체가 모두 26개 업체에 이르러 정보기술분야의 전문콘퍼런스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EDMS시장환경의 대세를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이미징시스템, 문서관리시스템, 워크플로, COLD 등 EDMS관련 국내외 제품공급업체를 비롯해 각종 솔루션업체 및 SI업체, 컨설팅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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