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가 홈시어터분야의 내수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최근 시장 초기단계인 국내 홈시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금까지 수출에 주력했던 AV리시버앰프의 단품 판매에 나서는 한편 이를 홈시어터용 스피커 등과 연계한 시스템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태전자는 우선 올 상반기에 「셔우드」브랜드의 홈시어터용 AV리시버앰프 시리즈(모델명 R-325, R-525, R-725, R-945)를 국내시장에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해태전자가 5월께 출시할 AV리시버앰프 「셔우드 R-945」는 세계 최초로 돌비디지털(AC-3)회로는 물론 DTS(디지털 시어터 시스템)회로까지 내장한 1백50만원대의 최고급 AV리시버앰프로, 지난해 11월 미국 소비자 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지에서 세계 1백대 신제품으로 선정됐으며 국내 PC통신의 AV동호회 등에서도 예약주문이 쇄도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해태전자는 홈시어터 사업 진출을 위한 국내 유통조직 강화를 위해 셔우드 브랜드를 취급할 전문대리점을 모집중이며 일선 영업조직을 대폭 강화해 기존 인켈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홈시어터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으로 전국 주요 대리점에 홈시어터 시스템을 갖추고 영화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실을 마련해 대리점의 전문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해태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홈시어터 사업에 본격 착수해 올 하반기부터 1백만원 미만의 보급형 홈시어터에서부터 최고급 홈시어터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홈시어터 제품군을 구성해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서는 한편 기존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해 홈시어터를 구성할 수 있는 AV리시버앰프와 스피커를 단품으로도 판매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힐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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