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반도체 포토마스크와 관련된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해 이 분야 세계 최고 업체인 미국 듀폰社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현대는 최근 △자체 보유한 포토마스크 제조 관련 각종 장비를 듀폰社에 매각하는 대신 △두 회사가 상호 보유하고 있는 첨단 포토마스크 제조기술을 서로 공유한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포토마스크 생산과 관련한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듀폰측은 또 현대전자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위해 경기도 이천의 현대전자 포토마스크 공장내에 포토마스크연구소를 설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진의 원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일종의 반도체 회로용 설계 도면으로 복잡한 회로 패턴을 실리콘웨이퍼에 형상화시킴으로써 반도체의 정밀도와 수율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 분야이다.
이번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현대는 2백56MD램 등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포토 마스크 제조기술을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따른 개발 비용 부담도 크게 줄일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반도체 제조 원가의 절감 및 개발 기간의 단축은 물론 고가의 장비를 대량 매각함에 따라 최근의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긴급 운영 자금을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번 전략적 제휴가 가져다줄 효과중의 하나이다.
듀폰 또한 현대와의 이번 계약으로 첨단 메모리용 포토마스크의 품질을 보다 신속히 제고시킬 수 있음은 물론, 일본 및 대만을 포함한 전체 아시아시장에 대한 공략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는 자체 보유한 포토마스크 제조용 레이저 및 전자빔 패턴 형성 장비와 각종 패턴 결함 검사 장비들을 이달 말까지 듀폰측에 넘겨줄 예정이며 이를 이용해 듀폰은 차세대 포토마스크 제품을 개발, 현대측에 우선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전자는 지난 97년 반도체 개발과 생산에 필수적인 포토마스크의 기술 개발및 생산을 위해 포토마스크샵을 설립해 운영해왔으며 97년말 0.28미크론 급 제품 품질인증을 받았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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