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PCB(FPC)는 노트북PC, 프린터, CD롬드라이브, DVD 등 PC 및 주변기기와 카메라, 캠코더 등 가전제품, 그리고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단말기, 휴대전화 등과 같은 이동통신 단말기 등으로 용도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전세계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품목이어서 이에 필수적인 기판인 연성PCB의 수요는 나날이 급증할 전망이다.
FPC는 또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특징으로하는 중소기업형 퓸목이기 때문에 유달리 중소기업체들이 많이 포진돼있는 국내 PCB업계가 대규모를 자랑하는 해외업체들에 비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FPC는 프린터, CD롬 드라이브, DVD, LCD, 이동통신단말기 등이 국내 세트업체들의 유망 수출품목이어서 직접적인 수출 증대는 물론 제품에 탑재돼 간접적으로 수출되는 효과 또한 막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성PCB는 아직까지도 국내 시장의 절반을 수입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최근 코리아써키트, 세일물산, 영풍전자, 코리아후렉스 등이 상당한 기술기반을 축적, 급속히 수입대체를 이룩해가고 있을 뿐 아니라 4층 이상 다층제품을 양산, 이스라엘이나 동남아, 미주 등지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이미 수출 주력품목인 다층PCB에 이어 차세대 유망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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